글로벌 메모리칩업계, 생산 줄인다

입력 2013-05-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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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모리칩 업계가 생산을 줄이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생산하는 메모리칩업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주도하고 있다.

투자기관 번스테인에 따르면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D램 메모리칩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 시장은 이들 세 업체와 인텔 도시바 샌디스크가 주도하고 있다.

에브릴 우 디램익스체인지 애널리스트는 “소수의 거대 기업이 메모리칩 시장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다” 고 말했다.

FT는 메모리칩업체들이 지난 수년간 생산을 늘리면서 결국 업계의 통합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메모리칩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졌고 부진한 업체들은 다른 업체에 인수되기도 했다. 실제로 마이크론은 지난해 엘피다를 인수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메모리칩업계가 신모델 개발은 물론 생산을 늘리지 않을 것이며 이는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진단했다.

PC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칩의 수요는 늘고 있다. 스마트폰의 성장 때문이다.

디램익스체인지의 조사에 따르면 D램 메모리의 가격은 매년 하락하면서 올해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는 D램 8종의 가격은 23.9%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38.8% 하락했다.

다만 PC에 사용되는 D램의 가격은 올해 두 배 상승할 전망이다.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PC에서 스마트폰 칩으로 생산을 전환하고 있는 영향이다.

낸드플래시의 가격은 올해 최대 17%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각에서는 메모리칩 업체들의 제한된 투자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애플 등 스마트폰·태블릿PC업체들의 마진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칩 비용은 스마트폰 생산의 10분의 1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갤럭시S4 수요가 급증하면서 SK하이닉스로부터 칩을 조달받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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