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중수 총재 "기준금리 이미 작년 많이 내렸다"…금리동결 시사

입력 2013-05-0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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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측 "향후 통화정책과는 무관"해명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언급하며 이미 많이 내렸다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지난 3일 인도 델리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후 가진 기자 만찬회에서 4월 기준금리 동결을 두고 정책조합에 어긋나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재는 "이미 지난해 7월 10월 50bp 내렸으며 이는 굉장히 큰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미국, 일본과 달리 제로금리로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 경기부양책의 바탕을 깔아줬다는 설명이다.

이어 1~3월 정책조합을 누차 강조한 것에 대해 김 총재는 '이번엔 새정부의 차례(your turn)'란 의미였다고 밝혔다. 이는 김 총재가 앞서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정부 경기부양책의 바탕을 깔아준만큼 이를 기반한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기대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앞서 두차례의 기준금리를 이미 굉장히 내린 것으로 평가한만큼 9일로 예정된 5월 기준금리의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이같은 김 총재의 발언에 대해 한은 측은 정부와의 정책조합의 필요성을 표명한 것으로 향후 통화정책방향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총재는 4월 기준금리 동결시 인플레이션을 강조한 것에 대해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동결한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정부와 한은의 성장률 전망 중 0.3% 차이가 경기의 좋고 나쁨을 가를 수 있냐는 질문에는 "참 판단하기 어렵다. 단정적으로 모든걸 생각하면 선진국이 안된다"며 우회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최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5월 기준금리 결정을 잘할 것이라고 언급한데 대해서는 "직접들은 바 없다"며 짧게 답했다.

엔저와 관련해서 김 총재는 "79엔에서 시작해서 거의 100엔까지는 빨리 갔다"면서 "하지만 (향후 엔저가 되려면) 일본과 세 나라의 조건이 맞아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이번 ADB 회의 석상에서는 일본의 양적완화가 직접 언급되기 보다는 선진국의 양적완화라는 다소 유화적인 표현이 쓰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한은의 외환은행 주식가격에 대한 소송 검토에 대해 김 총재는 "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석이 된 한은 부총재보 인사에 대해 김 총재는 "천천히 할 것"이라면서 곧 임기가 끝나는 장세근 부총재보 등과 임기를 맞출 것이냐는 질문에는 "생각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대전 중소기업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김 총재는 "총액한도대출로 관련된 기업을 둘러본 것"이라면서 앞서 KDI 원장 시절에도 한달에 수십 곳을 둘러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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