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STX중공업·STX엔진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종합)

입력 2013-05-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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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을 신청한지 한 달여 만에 STX, STX중공업, STX엔진도 자율협약에 의한 채권단 공동관리를 신청했다.

KDB산업은행은 3일 지주사인 STX그룹을 비롯해 STX중공업, STX엔진이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TX그룹은 STX조선해양과 STX중공업, STX엔진 등 핵심 계열사 정상화를 바탕으로 그룹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의 최종 윤곽은 STX조선해양에 대한 채권단 실사가 끝나는 5월 말이나 6월초에 결정될 전망이다.

STX그룹의 채권단은 KDB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이다. KDB산업은행은 다른 채권금융기관과의 합의를 바탕으로 이들 기업에 대한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STX조선해양이 채권단으로부터 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데 이어 STX그룹, STX중공업, STX엔진 등도 긴급자금을 수혈하면 유동성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STX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미 해외 계열사들에 대한 매각절차에 들어갔고 STX건설은 이미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국 내 계열사인 STX다롄의 구조조정은 중국 정부의 손으로 넘어갔다. STX그룹이 계열사 STX다롄의 경영권과 대주주로서의 지분 처분권한을 중국 정부에 위임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STX그룹은 STX다롄에 선 지급보증 1조2000억원에 대한 상환부담을 덜게 됐다.

STX조선해양의 유럽 계열사인 STX유럽(프랑스·핀란드)도 매각키로 했다. 이들 해외 계열사들이 정리되면 STX그룹은 최대 1조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STX에너지도 매각이 결정됐다. STX그룹이 STX에너지 지분 43.15%(+콜옵션 6.9%)를 국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넘기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 매각금액 확정되진 않았지만 STX그룹은 약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X그룹이 채권단에 진 전체 빚은 11조원 규모로 일자리도 10만여개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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