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국립은행,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은행 꼽혀

입력 2013-05-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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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성장과 안정적 정치환경이 원동력

▲카타르국립은행(QNB)이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발표한 ‘2013년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은행’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QNB 본사. 블룸버그

카타르 최대 은행인 카타르국립은행(QNB)이 ‘2013년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은행’으로 꼽혔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아랍의 봄 등 온갖 혼란 속에서도 자원부국 카타르가 안정된 정치환경 속에 경제고성장을 이어온 것이 QNB가 1위에 오른 비결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1인당 국민소득에서도 세계 톱 수준이다. 카타르는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1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QNB는 지난해 중동과 아프리카의 은행들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면서 현재 전 세계 25국에 진출한 상태다.

이 은행은 몸집을 불리면서도 수익성이나 재무 건전성도 유지했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알리 샤리프 알 에마디 QNB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항상 시장 상황이 안 좋아질 것을 우려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고객과 투자자들이 QNB를 안전지대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의 화교은행(OCBC)은 2위로 밀려났다.

상위권에 포진했던 캐나다 은행들도 자국의 경기둔화와 주택부문의 불안정한 모습, 신용평가사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올해 순위에서는 많이 후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뱅크오브노바스코티아(BNS)는 순위가 지난해 18위에서 7위로 뛰어 캐나다 은행 중 유일하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유럽 상위 5대 은행 중 3곳이 스웨덴 은행이었고 남미에서는 톱5 가운데 4곳을 브라질이 휩쓴 것도 특징이라고 통신은 밝혔다.

씨티그룹은 전체 순위 9위로 ‘미국에서 가장 튼튼한 은행’으로 꼽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해 배당금이나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도록 지시하면서 은행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나아졌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마켓은 지난 3월 중순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총자산이 1000억 달러 이상이 넘는 대형은행 78곳을 추려냈다.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고자 기본자기자본(Tier1)비율과 부실대출비율·부실자산비율·비용효율성 등의 지표를 적용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거나 연준의 최근 스트레스테스트에서 떨어진 은행은 제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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