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미국 연준 FOMC, 양적완화·초저금리 기조 유지 등 기존 부양책 유지

입력 2013-05-02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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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매입 규모,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초저금리 기조와 매월 850억 달러(약 95조원) 규모의 자산매입 등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FOMC는 이날 “연준은 고용시장이나 인플레이션 변화 전망에 따라 적절한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자산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준비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 연준 위원은 “FOMC는 적절한 경기 부양책을 통해 경제가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은 연준의 목표치 2%선을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성명에서 “지난 3월 FOMC가 열린 이후의 지표를 고려하면 경제 활동은 ‘완만한(moderate)’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고용시장 상황은 최근 수개월간 개선됐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연준은 이어 “가계 소비지출과 기업 설비투자는 증가했고 주택부문 역시 강화했다”면서도 “재정정책이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에너지 가격 변동으로 인한 일시적 인플레이션율의 등락을 제외하고 인플레이션율은 연준의 장기 목표보다 낮다”면서 “장기 인플레 기대 역시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FOMC 12명의 위원 가운데 에스터 조지 캔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번 결정에 반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지 총재는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가 금융과 경제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을 고조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미국의 실업자 수가 1170만명을 기록하면서 고용 촉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7.6%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발표된 4월 제조업지수는 50.7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실비아 웰스파고시큐리티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FOMC의 성명은 경기의 호조와 부진에 따른 융통성을 주고 있다”면서 “최근 지표를 감안하면 연준은 경기 부양책에 더욱 공격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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