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경기 전망, 3개월 만에 ‘부정적’

입력 2013-04-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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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BSI 조사결과 “기업 자금 사정 안좋아”

국내 대기업들의 경기전망이 3개월 만에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5월 전망치가 3개월 만에 기준선(100) 아래인 ‘99.8’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과 추경 편성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외 악재가 경기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대외 악재 요인으로는 달러 당 100엔에 육박하는 엔화 가치 하락, 중국 1분기 성장률 쇼크와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을 꼽았다.

또한 세계 1위의 컨설팅 회사인 매켄지와 미국 외교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FP)가 최근 한국의 성장잠재력 둔화를 경고하는 등 기업을 둘러싼 경제 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84.6),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86.6), 의료·정밀·전기 및 기타기계(93.5) 등 중화학공업 부문이 대부분 기준선을 밑돌았다. 또한 펄프·종이 및 가구(93.3),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95.5) 부문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음식료품(110.3),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128.6), 방송·통신업(114.3) 부문은 이달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 배상근 본부장은 “장기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다행이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됐지만 세수 부족분 등을 제외하면 실제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은 3조원도 못 미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대내 외 경제여건 악화와 함께 일부 입법안들이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곳에 대한 정부의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BSI 4월 실적치는 ‘94.1’을 기록해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내수(102.2), 수출(100.4), 투자(100.2), 고용(100.9)이 호전됐으며 자금사정(97.4), 채산성(98.7), 재고(106.8) 등에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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