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오너들 “후학 양성 위해 주식 기부합니다”

입력 2013-04-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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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장사 오너들의 주식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공익재단에 적게는 수억, 많게는 수백억원씩 기부해왔지만 최근에는 오너들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기부금을 직접 내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환영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 윤장섭 유화증권 회장은 성보그룹 산하 재단인 성보학원 기부를 위해 자사주 1만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단가는 1만200원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200만원 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기부로 윤 회장의 유화증권 지분율은 기존 15.80%에서 15.74%로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상장사 오너들은 기부를 통해 모교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냈다.

정호 화신 회장은 모교인 성균관대학교에 현금과 주식 등 사재 50억원 상당의 기부했다. 정 회장은 최근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을 예방해 글로벌 인재 육성과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사재를 기부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지분은 지난 4일 보유주식 중 27만주(2.63%)를 성균관대에 기부해 지분율이 15.6%에서 12.97%로 줄었다.

회사 등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수 년째 모교에 기부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주식으로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도 건국대 장학기금으로 5억원대의 주식을 기부했다.

강 회장은 건국대가 추진하는 초일류 창의 인재육성 전액 장학 프로그램인 ‘상허의숙(常虛義塾)’ 기금으로 대교 주식 8만2000주를 건국대학교에 증여했다. 대교의 주가가 증여 당시 6110원인 점을 감안하면 총 5억원 규모다.

건국대 동문인 강 회장은 후학 양성을 위해 지난해 상허의숙 기금 10억원을 약정하고 교육문화 전문 기업 대교그룹과 강 회장이 함께 5억원을 기부했으며, 강 회장의 개인 주식 5억원을 추가 증여해 총 10억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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