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에스더, JLPGA투어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 2R 공동 4위 ‘삐그덕’

입력 2013-04-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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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사이키 미키(사진=JLPGA 홈페이지 캡처)

이 에스더(27)의 생애 첫 우승은 이루어질 것인가.

이 에스더는 20일 일본 구마모토의 구마모토공항컨트리클럽(파72ㆍ648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000만엔ㆍ우승상금 1080만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두 타를 잃었다. 2오버파 74타다.

이로써 이 에스더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류 리츠코(26ㆍ일본) 등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 사이키 미키(29ㆍ일본ㆍ3언더파 141타)와는 2타 차다. 사이키 미키는 지난해 JLPGA투어 2승을 올린 일본의 톱플레이어다.

마지막까지 답답한 경기였다. 1번홀(파4ㆍ372야드) 보기로 시작한 그는 2번홀(파4ㆍ362야드)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를 줄였지만 3번홀(파3ㆍ167야드)에서 다시 보기로 타 수를 잃었다. 4번홀(파5ㆍ507야드)과 5번홀(파4ㆍ384야드)에서 기록한 연속 버디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8번홀(파3ㆍ149야드)에서 보기를 범하며 리듬감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전반 라운드에서 보기로 인해 타 수를 줄이지 못했다면 후반 라운드에서는 좀처럼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0번홀(파4ㆍ408야드)부터 16번홀(파3ㆍ171야드)까지 파행진이 이어졌다. 문제의 홀은 17번홀(파4ㆍ380야드)이다. 더블보기가 치명적이었다. 사이키 미키와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던 이 에스더는 더블보기 하나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강여진(30)은 보기 없이 버디만 두 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바바 유카리(31ㆍ일본)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한편 이 에스더의 생애 첫 우승 여부는 21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 결과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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