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전기·전자기기 제조회사인 도시바가 미국의 썬에디슨과 일본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양사는 10만kW 규모의 대형 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협상에 들어간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제휴로 도시바는 올해 말까지 2700억 엔(약 3조7000억원)의 수주가 예상된다. 썬에디슨은 완성된 발전소를 통해 전기 판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향후 핵심 부품과 운영 기술 등을 제휴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태양광 발전에 필수적인 전력변환장치(파워 컨디셔너)와 축전지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썬에디슨은 패널 외에 대규모 시설에서도 발전 상황을 정확하게 원격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평이 나있다.
일본에서 태양광 발전에 참여하고 있는 해외 기업이 몇 군데 있지만 대기업과 손 잡고 포괄적인 협력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거대기업의 제휴로 일본 내 태양광 발전시장의 경쟁도 한 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태양광 발전 시장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오는 2016년 일본 태양광 발전의 도입량은 지난해 보다 2.7배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