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8일 서기석, 조용호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다시 논의한다.
법사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민주통합당 이춘석 의원은 17일 만나 18일 전체회의에 두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12일 처리 예정이던 두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는 지난 11일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청와대로부터 '고위공직 예비후보자 인사검증 사전질문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하자 야당 의원들이 청와대의 부실검증을 주장하며 회의 자체를 거부해 보고서 채택이 한 차례 무산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민주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 부실 인사 논란에 대해 사과하자 야당 내 반발 기류가 다소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경과보고서 채택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여전히 채택 자체에 반대하는 의원도 있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