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조치 후 대화’ 미국 제의 거부… 남측엔 “대화 원하면 사죄부터”

입력 2013-04-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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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비핵화 조치 이후 대화’에 나서자는 미국의 제의를 거부했다. 우리 측에는 “대화를 원하면 적대행위에 대한 사퇴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은 16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을 포기하지 않는 한 진정한 대화는 오직 우리가 미국의 핵전쟁 위협을 막을 수 있는 핵억제력을 충분히 갖춘 단계에 가서야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이 핵몽둥이를 쳐들고 위협 공갈하는 이상 우리가 핵무력 강화로 자위적 대응을 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현시점에서 미국과 대화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앞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명의 ‘최후통첩장’에서 “이제부터 우리의 예고 없는 보복 행동이 개시될 것”이라며 “보복 대상에는 우리의 최고 존엄을 훼손시키는 데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자들, 이를 부추기고 묵인한 놈들과 해당 당국·부서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어 “괴뢰당국자들이 진실로 대화와 협상을 원한다면 지금까지 감행한 모든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전면중지하겠다는 실천적 의지를 온 겨레 앞에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북한에 올바른 선택과 대화 자세를 촉구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도 “그런 주장에 대해서는 코멘트 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북한이 현명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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