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상장사가 주가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가 한국유가증권시장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법인 총 699개사 중 618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한 상장사는 355개사로 지난해 1월2일부터 올해 4월11일까지 평균 30.26%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 보인 동양네트웍스는 같은 기간 83.99%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매출 증가율 2위를 기록한 일진디스플은 92.24%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팀스, 자화전자, 경인전자 순으로 각각 20.26%, 195.28%, 20.70%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영업이익 증가한 상장사는 229개사로 평균 39.26%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 1위에 이름을 올린 한창은 92.90%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으며, 한미약품, 쌍용양회공업, 덕성 순으로 각각 161.00%, 78.69%, 125.89% 상승률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증가한 상장사는 241개사로 평균 41.46%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 증가률이 가장 큰 하이트진로홀딩스가 40%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동성홀딩스, 보락 등도 각각 90.23%, 31.85%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상장사의 주가는 실적이 호전된 상장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상장사는 263개사로 주가가 평균 13.84%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상장사(389개사)의 주가는 평균 13.86% 상승률을 보였으며, 순이익이 감소한 상장사(377개사)의 주가는 평균 11.65%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2012년 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실적호전법인의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은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