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업소 발굴, 주부들이 떴다

입력 2013-04-12 15:41 수정 2013-04-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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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 전국 723명 주부로 구성된 모니터단 출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이 12일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3년 주부물가모니터단 출범식’에서 모니터단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시스)
평균나이 47세의 평범한 아줌마들이 ‘일’을 냈다. 안전행정부 ‘주부물가모니터단’은 안행부의 ‘체감물가조사’에서 A사의 신제품 라면가격이 불공정하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사에 들어갔고 결국 A사는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물가 잡는 아줌마’들은 자신의 역할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12일 정부대전청사대강당에서 개최한 ‘2013년 주부물가모니터단 출범식’에서 모니터단에 선정된 주부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그는 “모니터단이 지역물가의 파수꾼으로서 착한가격업소의 모니터링과 홍보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에 723명에 달하는 주부물가모니터단은 착한가격업소를 발굴하고 가격인상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공정한 가격 창출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자체의 물가 안정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정책을 제안하고 매월 이메일 설문조사에도 참여해 현장에서 주부들이 느끼는 물가동향을 전달한다.

이날 유 장관은 출범식에 앞서 대전에 있는 착한가격업소(중식당)에서 주부물가모니터단, 소비자모임대표 등과 2500원짜리 자장면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의견을 청취했다.

조미자 중식당의 대표는 “2500원짜리 자장면 가격을 7년째 유지하고 있다”며 “재료값이 많이 올라 가격을 유지하기가 힘들지만, 착한가격업소에 선정된 후 매출이 50%나 올라 장사할 만하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 식당처럼 값싸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는 업주와 고객의 만족은 물론 물가안정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좋은 정책”이라며 “정부-지자체-민간이 함께 협력해 착한가격업소를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전국적으로 6576개에 달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업종별로 △외식업 5106곳(77.6%) △이·미용업 1040곳(15.8%) △세탁업 212곳(3.2%) △목욕업 145곳(2.2%) 등이다. 착한가격업소에 선정되면 대출 시 금리가 감면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에서 우대 받는다. 또 지자체에 따라 쓰레기봉투나 위생용품 등이 지원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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