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어의 야심…쿡과 손잡고 M&A 전문가 영입하고

입력 2013-04-11 09:09 수정 2013-04-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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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서비스 제공 확대 방안 논의…PEF 베테랑 재클린 레시스 영입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이어 CEO는 팀 쿡이 이끄는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위한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야후의 부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와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를 위한 콘텐츠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야후는 이를 통해 구글을 견제하고 모바일 비즈니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야후는 현재 금융·야후 서비스를 애플에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스포츠 통계도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야후와 애플은 야후뉴스를 비롯해 웹 검색 결과 등을 애플의 기기나 시리를 통해 제공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특히 웹 검색 결과 제공은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애플에게도 절실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애플은 현재 구글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해 구글맵과 동영상서비스 유튜브를 통한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마무리지었다.

야후는 애플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웹 트래픽(방문기록)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이 올해 2억여대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협력을 강화하면 야후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웹트래픽의 회복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야후는 또 애플과의 협력 강화로 모바일 소프트웨어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어 CEO는 올해 초 “자체 모바일 기기·모바일 운영체계(OS)·웹브라우저·소셜네트워크를 갖추지 않은 야후가 서비스의 사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검색 제휴를 맺었고 애플은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사용하도록 계약을 한 상태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양사의 본격적인 파트너십 구축 시기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업계는 메이어 CEO가 재클린 리시스를 최고개발책임자(CDO)에 임명했다는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

메이어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리시스가 인재 관리와 M&A를 책임지도록 했다”면서 “리시스의 권한은 파트너와 문화 개발로 확대돼 CDO로 임명됐다”고 말했다.

리시스는 사모펀드 베테랑으로 지난 9월 야후에 합류했으며 여러 건의 인수·합병(M&A)를 주도해왔다.

진 사이크스 골드만삭스 글로벌 M&A 공동책임자는 “메이어 CEO는 인재를 다시 찾아와 야후를 실리콘밸리에서 반향을 일으키는 곳으로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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