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16-② 일본 반도체업계, 통폐합의 계절

입력 2013-04-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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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팬션·중국 XMC 손잡고… 32nm급 NOR 플래시 개발

최근 반도체 업계의 일각에서 크고 작은 통폐합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스팬션은 중국 우한에 있는 파운드리업체 XMC와 32nm급 NOR형 플래시 개발 및 제조에서 손잡기로 했다. 65/45nm급 NOR 플래시 제조에서도 제휴관계에 있는 양사는 이로써 32nm급에서도 제휴를 맺게 됐다.

양사는 향후 개발을 공동 추진, 32nm급 NOR형 플래시를 2015년부터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스팬션에서는 45nm급을 채용한 8GB짜리 NOR형 플래시를 전개하고 있으며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스팬션은 파산보호 신청 이후 팹라이트 전략을 추진, XMC는 주요 제조 위탁처로 자리매김했다. 스팬션은 자사 공장인 오스틴공장을 마더공장으로 하면서 대량생산은 XMC와 한국에 있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SLC NAND에서는 한국 SK하이닉스와 제휴관계에 있다.

XMC는 우한시 정부 출자에 의한 정부계 펀드기업이다. 원래 회사명은 WXIC였으나 2013년 3월부터 변경했다. XMC는 중국 우한에 300mm급 공장을 갖고 있고 생산능력은 월 1만2000장이다. 현재 2013년 말까지 2만장으로 높이는 증산 투자를 실시 중이다. 당초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SMIC가 자본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출자는 실현되지 않았다.

한편 일본 반도체업체인 롬은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의 생산거점 ‘롬쓰쿠바’를 폐쇄하기로 했다. 롬은 순차적으로 생산능력을 다른 거점으로 이관해 6월말까지 자회사를 해산한다는 방침이다. 폐쇄 후 건물과 토지는 매각할 예정이지만 인수 기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건물을 허물 계획이다.

롬쓰쿠바는 2003년 미국 LSI에서 인수해 설립됐다. 롬아폴로와 상호보완 체제를 모색해 트랜지스터와 다이오드를 생산하고 있었지만 6인치 웨이퍼라인 때문에 생산 효율에 어려움이 있었다.

롬쓰쿠바 폐쇄에 따라 트랜지스터는 롬아폴로로, 다이오드는 롬와코와 라피스세미컨덕터미야자키로 각각 이관해 생산체제를 효율화한다. 제조장치는 일부를 이관하고 불필요한 것은 매각 또는 폐기한다. SiC디바이스의 에피공정도 일부 담당했으나 사업 확대에 따라 이미 전공정을 담당하는 롬아폴로에 통합했다.

롬은 디지털AV기기 시장의 부진으로 실적 면에서 고전이 지속되고 있어 생산체제 재편에 의한 비용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사 공장과 롬아폴로에서는 8인치라인을 축소하고, 롬하마마쓰에서는 8인치라인을 순차적으로 12인치화하고 있다.

※산교타임즈 기사는 이투데이와의 제휴 협약에 의해 게재한 것으로 무단 복제·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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