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수 부양” vs. 독일 “지속가능 성장”…유럽 부양책 놓고 이견

입력 2013-04-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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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 재무장관이 유럽의 경제 성장 회복 방안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소비자의 수요로 역량이 되는 국가에서는 내수를 진작하는 정책이 도움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루 장관이 그동안 강조해온 의견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구 장관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긴축을 줄이고 독일 등의 재정수지 흑자 국가들이 내수를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에서는 유로존의 회복을 위한 정책에 독일이 긴축을 통한 재정 건전화에 지나치게 무게를 두고 있으며 부양 정책에는 소홀하다고 보고 있다.

쇼이블레 장관은 이같은 입장에 대해 “유럽에서 아무도 재정 강화와 성장이 상충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공통된 입장은 성장 친화적인 재정강화 또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어려운 구조적인 결정을 내렸고 올바른 길에 있다”고 덧붙였다.

루 장관은 독일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그밖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모든 국가가 잠재적인 성장을 위한 각자의 목표치가 있다”면서 민감한 발언은 삼갔다.

쇼이블레 장관 역시 미국이 재정 적자 감축에 대해 “우리는 유럽의 상황을 설명하기에도 충분히 할 일이 많다”면서 “우리가 미국에 충고할 필요는 없다”고 응답했다.

두 장관은 다국적 기업들이 국제 조직망을 활용해 세금을 줄이는 세금 회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루 장관은 또 “유럽이 강하고 번영하는데 이해가 일치한다”며 유럽과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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