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환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달러당 엔화 가치가 소폭 반등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강력한 금융완화정책 효과로 초반 엔화 매도세가 유입됐지만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발언에 엔화 가치가 상승 반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0.10% 하락한 99.26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21% 오른 129.53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5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강력한 통화정책을 내놓은 영향이 가시지를 않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2011년 10월 28일 75.82엔을 기록한 이후 30.8% 평가 절하됐다.
아소 재무상은 이날 각료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엔화의 지나친 강세가 바로잡히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유니온 뱅크의 시라이 가즈오 트레이더는 “엔화 약세 추세는 세세한 기술적 지표보다는 어디까지 기세가 계속될지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달러·엔이 100엔까지 도달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2% 상승한 1.305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