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중소기업의 담보대출 시 금리 차별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만나 “같은 담보를 가지고 있어도 중소기업이어서 금리가 높은 것은 문제”라며 “보험쪽은 (담보대출 금리를) 통일시켜놨고 은행 쪽은 검사 중에 들어갔다. 물적 담보가 같은데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금리를 높게 측정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김 회장이 “현장에 나가면 중소기업인들이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를 차등하는 것은 상관없는데 같은 담보대출에 금리차이가 왜 생기는지에 대한 얘기를 한다”는 건의에 답변이었다.
또한 최 원장은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뽑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최 원장은 “취임 후 중소기업 간담회를 갖았고, 동산담보대출이나 면책조항 등과 같이 공통적인 의견 10가지에 대해 안건 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일본의 중소기업 금리지원을 연구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는 중소기업지원을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있는데 일본은 지역 밀착형이고 우리나라의 저축은행, 지방은행 등과 같은 곳에서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원장은 개성공단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원장은 “아직까지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상으로 지원) 금융규모나 업종은 정하지 않았다”며 “어려움이 생길 경우 같이 금융권과 협의해서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즉시 대응을 해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