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의 공격을 받은 북한 대남 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서 유출된 회원 명단에 포함된 국내 사용자에 대한 검경 합동수사가 시작됐다.
검찰과 경찰, 국정원 등 정부조사 당국은 유출된 회원 명단 중 국내 인터넷 사이트 계정의 이메일 주소를 사용해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사용자의 유입 경로와 이적성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은 공개된 계정들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점 여부를 조사 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공식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 역시 대북수사 전담부서를 통해 경찰과 국정원 수사를 지휘한다. 특히 ‘우리민족끼리’가입 자체만으로 국가보안법 적용이 어려운 만큼, 회원들의 활동내역을 추적한 뒤 이적활동 여부까지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해킹을 통해 유출된 우리민족끼리 회원 정보 중 약 2000여명이 국내 포털과 기업, 언론사 이메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