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오는 지난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금융부문 평가프로그램(FSAP) 평가를 실시한다.
금융위원회는 IMF와 WB가 국내 금융시스템의 안전성과 금융정책·감독의 국제기준 충족 여부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두 번에 걸쳐 이뤄지는 FSAP 평가는 이날부터 이달 13일까지 1차 평가, 오는 6월 2차 평가 이후 9월에 완료된다.
1차 평가단은 IMF 통화시장국 기아스 샵식(Mr. Ghiath Shabsigh) 부국장을 단장으로 총 15명이 방한, 금융위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금융회사 등을 방문한다. 평가단은 은행, 보험, 증권 등 감독부문의 국제기준 이행상황과 금융시스템 법률체계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FSAP는 지난 1999년 IMF와 WB가 공동으로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회원국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취약점을 조기에 진단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정책대응을 처방함으로써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스템 측면에서 중요한 25개 회원국과 금융안정위원회(FSB) 회원국은 5년 마다 의무적으로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