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의 추락?… 브릭스인덱스, 2007년 고점서 38% 하락

입력 2013-04-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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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후 브릭스지수(빨강)와 S&P500지수(녹색) 등락률 추이.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고성장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을 이끈 이머징마켓의 대표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가 추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브릭스 증시는 수익률 기준으로 지난 2007년 말 정점을 찍은 후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뒤처지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분석했다.

아이셰어MSCI브릭스인덱스는 2007년 12월의 최고점에서 38%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증시는 5% 상승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MSCI이머징마켓인덱스는 올들어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선진국 증시와 비교할 때 지난 15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이 부진한 것 역시 지난 15년 만에 처음이다.

비즈니스위크는 신흥시장이 지난 10여년 동안 고속 성장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릭스 정부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동시에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클 패터슨·황인영 블룸버그 애널리스트가 집계한 결과, 대다수 신흥시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 5개 분기 연속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브라질의 경제성장률 역시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최대 신흥시장인 중국의 베이징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연료와 천연가스의 가격을 제한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브라질 역시 인프라 시설 요금과 은행 대출 수익, 모바일 비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브라질의 이같은 정책이 브릭스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브릭스 등 신흥시장이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지 않는 한 투자 매력이 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브릭스의 창시자로 불리는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최근 “인도와 러시아는 기업 지배구조는 물론 부패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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