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수위 이른 朴지지도… 靑, 국면전환 카드 찾기 부심

입력 2013-04-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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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40% 중반, 국정동력 상실 우려

“레임덕의 역전?”

정권말 레임덕 현상들이 임기 초 박근혜 정부에서 표면화되고 있다. 한창 주가를 올려야 할 임기 초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 중반까지 떨어졌다. 역대 대통령 임기 초반 지지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잇따른 인사실패 잡음에 핵심 국정철학인‘창조경제’마저 그 모호성 때문에 집권당으로부터 뭇매를 맞으며 임기 말에나 불거지는 당·청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면초가에 몰린 청와대는 자칫 국정운영 동력마저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 인사시스템의 보완책을 마련하고 정책 홍보와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위기 국면 타개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3월 25일~29일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45.0%로 나타났다. 인사실패 등의 논란으로 1주전에 비해 6.9%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같은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47.1%를 기록하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45.0%)보다 더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국정 난맥의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특히 떨어질대로 떨어진 국정 지지도를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새 정부의 중점 추진 정책과 대선공약 이행에 힘이 실리지 않아 국정운영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청와대를 향하는 정치권의 비판과 여론 악화가 지속된다면 기존 지지층의 이탈로 지지율이 추가로 하락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국면전환용 카드 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청와대는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전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가 여야에 직접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도록 했다. 새 정부 들 해당 부처에서 정책을 만들어 야당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소통 강화 차원에서 앞으로도 국회를 찾아 여야에 사전에 정책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실 비판을 받아온 인사시스템에 대한 보완책 마련에도 팔을 걷어 부쳤다. 청와대는 평판·소문 등 검증 사각지대 분야의 검증을 강화하는 한편 인사검증 라인의 인원을 늘리는 한편 독자적인 인재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불통’ 이미지를 씻기 위한 행보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 오전 정무수석과 국정기획수석 그리고 홍보수석이 모여 회의를 갖고 언론의 관심 현안에 대한 대처와 각계와의 소통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하지만 인사 실패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주말을 이용한 ‘17초 대독 사과’로 무마하려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정 책임자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입장을 표명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불교방송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 최근 장·차관급 인사의 연이은 낙마와 관련 “인사 실패, 인사 참사 문제로 정부가 출발하는데 추진 동력이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의 최근 지지도가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은 평소 지론이 보여주기 정책은 안 되고, 정책을 꼼꼼히 따지고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여기에 국민들이 아직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감동이 적다. 이를 어떻게 좋게 할지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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