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코스피 조정세 이어갈 듯

입력 2013-04-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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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 지수가 대내외 불확실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한 채 조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지표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하락 마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제조업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으로 마감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조정세로 진입한 모양세다.

미국의 예산 자동 삭감인 ‘시퀘스터’ 이슈와 유로존 우려감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뉴욕증시는 모멘텀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이날은 유럽시장이 부활절로 인해 휴장하면서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이 뉴욕증시에 더 많은 영향을 끼쳤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월 제조업 경기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제조업 지수가 51.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54.2)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낮았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의 57.8에서 51.4로 떨어졌다. 특히 이날 S&P지수는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1분기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28일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차익매물을 대거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2000선 안착에 재도전= 전일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차익실현 물량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2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특히 거래대금이 2조6200억원에 불과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게 나타났다. 이날 국내 증시는 2000선 안착에 재도전하면서 조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 측은 “국내증시는 2000 안착을 재도전할 것이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개선세가 실적시즌을 앞두고 다소 주춤한 가운데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조정 흐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013년 경제정책방향에 이어 부동산 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 발표됐던 정부의 2013년 경제정책방향에 이어 지난 1일 부동산 대책이 발표됨으로써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4.1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공공분양주택 공급물량 축소와 제한적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는 긍정적이지만, LTV 완화 대상과 취득세, 양도세 감면 대상이 한정적이어서 완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는 신규 및 미분양 아파트 판매 활성화,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확대와 이익 개선이 가능하도록 한대책”이라면서도 “한시적이나마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은 높지만 수요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가격 상승을 촉진할 만한 대책도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에 관심을 더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개선세가 실적시즌을 앞두고 다소 주춤해지고 있는데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업종별로 이렇다 할 실적모멘텀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업종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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