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수뇌부가 일본에 머물고 있는 이건희 회장에게 그룹 현안을 보고하기 위해 1일 출국했다.
재계와 삼성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삼성그룹 수뇌부가 일본으로 떠났다.
최근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출장이 길어지면서 최근 현안과 관련한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 수뇌부는 지난 2월에도 일본으로 건너가 이 회장에게 기흥 반도체 사업장의 불산 사태와 삼성가 소송 문제에 대해 보고한 바 있다.
특히 재계는 오는 4일로 예정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30대 그룹 사장단의 간담회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그룹의 투자관련 사항을 이 회장에게 보고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하와이로 향했던 이 회장은 요양을 마치고 지난 28일 오전 일본 동경으로 입국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석달간의 경영 구상을 마무리짓고 조만간 귀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11일 건강상의 이유로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후 일본과 하와이를 오가며 일본에선 비즈니스, 하와이에선 건강상의 문제로 요양을 거듭하며 장기간 해외 출장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