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하 대우인터)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망연자실한 상태다.
28일 오후 2시16분 현재 대우인터 주가는 1350원(-3.37%)내린 3만87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가스전 부문을 포스코에서지로 넘긴다는 소문이 돌면서 가격제한폭 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장 시작전부터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우인터가 가스전 사업을 매각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일부 기관투자자가 10만주 가량의 매도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기도 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대우인터가 자원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상황에서 가스전을 매각한다는 것은 사업적으로 치명적 일수 있는 만큼 실현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대우인터측도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포스코에너지 이관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 관계자는 “대우인터를 믿고 미얀마 정부가 가스전 운영권을 맡긴 것인데 이제 와서 계열사에 사업을 이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담당 관련부서와 포스코에너지측에도 확인 결과 검토된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업계는 이번 소문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우인터는 지난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이 8.92%로 공매도가 가장 많았던 기업 순위는 4위에 달한다. 올해도 공매도가 적지 않다. 전날까지 87만9479주의 공매도가 있었는데 전체 거래량의 4.13% 수준이다.
그동안 대우인터는 주가가 양호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상황이었다. 올 들어 공매도된 주식의 평균 매도가는 3만8550원. 전날까지는 3~4% 손실이었지만 이날 급락때 주식을 매수했다면 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