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등급 초우량기업 회사채 봇물

입력 2013-03-27 13:55 수정 2013-03-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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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000억ㆍ삼성에버랜드 3000억 규모 발행

신용등급 최고 수준의 초우량 회사채 발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 속에 발행 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신용등급에 걸맞는 값싼 자금조달이 가능한 만큼 당분간 회사채 시장에서 초우량 기업들의 발행 러시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고 신용등급 ‘AAA’의 KT는 2011년 12월(3000억원) 이후 1년4개월 만인 다음달 5년물과 10년물, 20년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는다. ‘AAA’ 신용등급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8월 4000억원 규모의 SK텔레콤 회사채 발행 이후 7개월여 만이다.

‘AA+’로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최우량 기업으로 평가받는 삼성에버랜드도 2004년 11월 이후 8년여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다음달 25일 3년물과 5년물로 3000억원 가량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으로 대표 주관사는 오는 29일 선정된다.

희소성, 안정성과 함께 시중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기관의 장기채 수요 등을 감안하면 발행금리는 최저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기업 등을 포함한 회사채 중 역대 최저 금리는 지난 26일 남동발전이 발행한 3년물 2.63%다.

최근의 우량 회사채 인기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에 기인한 측면이 많다.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에서 좁은 박스권을 등락하면서 보다 높은 금리를 원하는 투자 수요가 회사채로 몰리고 있다.

같은 등급이라도 회사별로 발행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점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지난 19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 조사를 실시한 LG디스플레이는 애초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관 수요가 몰리면서 부랴부랴 발행량을 2900억원으로 늘렸다.

반면 LG디스플레이와 같은 AA급인 만도는 2000억원 발행을 예고하고 지난 15일 수요조사를 했는데 1800억원 미매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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