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웨덴 언어위원회와 단어 하나를 놓고 의견충돌을 빚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웨덴 언어위원회는 지난해 사전에는 등재되지 않았으나 자주 쓰이는 단어 목록에 ‘ogooglebar’라는 단어를 포함했다.
위원회는 이 단어를 ‘인터넷 검색으로 찾을 수 없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구글은 사전 정의에 구글이라는 단어가 포함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상표권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위원회는 단어 정의를 바꾸는 대신에 아예 목록에서 뺐지만 구글에 대한 불쾌함을 표시했다.
위원회 대표인 앤 세더버그는 “우리는 구글과 이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할 시간도 없고 그럴 의사도 없다”면서 “이는 우리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다. 우리는 회사의 주장대로 단어 정의를 변경하는 대신 목록에서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어 발전은 상표권 보호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구글이 간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