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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황정민 엄정화와 각각 파격 멜로신을 선보인 김효진은 “과감한 노출과 애정신을 소화하는 것을 보니 노출 여부와 상관없이 정통 멜로에 대한 욕심이 보인다”는 기자들의 평가에 “하고 싶다. 정말 욕심나는 연기”라며 “시켜 준다면 잘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영화 ‘끝과 시작’은 남편 재인(황정민)이 죽은 후 알게 된 남편의 여자 나루(김효진)와 아내 정하(엄정화)의 기묘한 동거를 다룬 초저예산 영화로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듯 압축적이고 상징적인 내용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흥행 감독 대열에 합류한 민규동 감독 작품으로 오는 4월 4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