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이상 금융자산가 15만6000명 달해”

입력 2013-03-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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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PB고객 784명 설문조사 분석

지난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진 국내 부자가 1년 전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6일 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PB) 고객 784명의 설문내역을 분석해 발표한 `2013년 코리안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는 작년에 전체인구의 0.3% 수준인 15만6000여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의 14만명보다 1만6천명(11.1%) 늘어난 것이다.

또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약 461조원으로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18%에 해당되며 이는 2011년 422조원보다 39조원 늘었다.

특히 10억원 이상 금융자산가와 이들의 보유 자산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을 제외하고 전체 가계의 증가율 및 일반 가구의 자산증가율을 웃돌았다.

주수입원은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자, 배당금, 임대료 등 재산소득이 38.7%로 가장 많았고 사업소득(28.9%), 근로소득(26.1%) 등의 순이었다. 재산소득의 비중이 일반 가구보다 상당히 높았을 뿐만 아니라 재산소득과 사업소득이 전체 소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자산구성은 부동산과 자산의 비중이 각각 45%, 55%로 이중 부동산 비중은 2008년 51%, 2010년 48%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은 모든 자산계층에서 42~46%를 구성했다. 반면에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 비율은 자산 규모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다.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부자들의 부채비율은 13%인데 반해 금융자산 30억~50억원 미만 부자는 29%, 금융자산 10억~30억원 미만인 부자의 경우 49%로 높아졌다.

보고서는 "금융자산이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부자일수록 적극적으로 부채를 활용하면서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 증식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설문대상자 가운데 30.6%는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반면에,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답변은 9.2%에 그쳤다.

`만일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건물 및 상가'라고 답변한 사람이 50%로 가장 높았다. `주택 및 아파트'라는 응답자는 16.8%로 작년 22.9%보다 낮아졌다.

부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예금이 41.7%로 가장 많았고 펀드(24.5%), 보험 및 연금(19.8%), 주식(13.8%) 등의 순이었다. 투자의향이 있는 금융상품은 은행 정기예금(22.3%), 채권형펀드(21.8%) 등의 응답이 많았다. 주식형펀드(6.7%), 대체투자펀드(1.0%) 등 `고수익-고위험 자산'을 택한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부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3911만원, 소비는 831만원이었다. 이들의 소비성향은 약 20%로, 전체 가구(61%)의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부자들의 월간 지출항목은 연금 및 사회보험(183만원), 식료품 및 음료(152만원), 의류 및 잡화 구입비(125만원), 외식비(86만원), 가사 서비스, 문화레저비(각 85만원), 경조사비(72만원), 미용서비스(43만원) 등 순이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2012)에 나타난 국민 평균수준과 비교해 볼 때 의류 및 잡화비(7.8배), 가사 서비스(85배), 문화 및 레저(6.1배), 미용 서비스(14.3배) 등의 지출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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