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잔혹사]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고 지켜라

입력 2013-03-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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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SK증권 수원지점 지점장

▲김동엽 SK증권 수원지점 지점장
증권투자를 하는 사람은 누구나 큰 수익을 꿈꾼다. 증권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위험을 부담하는 만큼 큰 수익이 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가 겪은 많은 투자자나 고객들 중에 실제 생각만큼 큰 수익을 올린 경우가 드물다. 몇 년을 투자해도 원금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들도 있다. 장기로 증권투자를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단지 3%만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 자료도 있다.

원인이 뭘까?

시장의 불공정성이 이유일 수도 있다. 증권시장은 수익을 올리기에는 매우 거친 내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정보의 불균형 및 거대 투자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힘에 개인들은 매우 나약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런 어렵고 힘든 투자 환경 속에서도 아주 좋은 수익을 올리는 투자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증권시장에서 나름 성공한 분들은 많은 일반투자자와 다른 몇 가지 모습을 보여준다.

스스로 만들고 지키는 투자원칙이 있다. 증권투자를 하다 보면 여러 상황을 맞이한다. 그때마다 정해놓은 원칙을 정확하게 지킨다. 기업이나 종목에 미련을 갖기보다는 닥친 상황과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원칙에 충실하다.

그 어렵다는 손절매나, 투자자산의 배분과 균형 있는 업종 포트폴리오 등의 원칙을 절대 위반하지 않는다. 아마도 많은 투자자가 세울 수는 있지만 잘 지키지 못하는 것이 매매의 원칙인 것 같다.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절대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남에게 맡기기보다 스스로 공부하고 위대한 기업에 투자한다.

성공 투자를 하는 분들은 주식을 사기 전에 공부하고 연구한다. 반면 실패하는 투자자들은 일단 사고 나서 빠지고 나면 그때부터 공부와 고민을 시작한다. 이게 차이다.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의 보유종목을 분석해보면, 대개 산업과 업종 내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하는 약한 기업이 대부분이다. 반면, 성공 투자자는 업종내 1등기업, 기술력 1등기업, 시장지배력 1등기업을 위주로 투자한다. 같은 돈을 주고 주식을 사는 데 굳이 약한 기업을 살 이유는 없다.

마지막으로 증권투자는 타이밍에서 승부가 난다. 요즘은 시장이 하락할 때 투자 비중을 늘리고 상승하면 줄이는 구조의 금융상품도 많이 나왔다. 바로 성공한 투자자의 매매기법과 유사하다. 주식과 현금의 비중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한다. 실패하는 투자자는 대부분 상승장의 절정에 주식 비중이 높다. 주식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증권투자를 시작하면서 제대로 투자하는 방법을 익히지 못했다. 최근 투자자들을 위해 투자 방법에 대한 교육이 활발해지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증권투자를 하기 전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과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 증권투자는 성년이 되는 20세부터 평생토록 할 수 있는 좋은 재테크 수단이다. 그리고 증권시장은 늘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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