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존 부양책 유지…성장률 전망 소폭 하향 (종합)

입력 2013-03-21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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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억 달러 규모 자산매입 유지할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초저금리 기조와 매월 850억 달러(약 95조원) 규모의 자산매입 등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한다.

FOMC 성명은 “경기가 지난해 말 성장세를 멈추고 나서 1월 FOMC 회의 이후부터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면서 “고용시장은 최근 수개월간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명은 “가구 지출과 기업 고정자산투자는 나아졌으며 주택 부문은 더 강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재정정책은 다소 제한적이 됐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성명은 “에너지 가격 변동을 대체로 반영한 일시적인 변화 이외에는 인플레이션은 FOMC의 장기 목표 밑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FOMC는 “앞으로도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며 실업률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FOMC는 경제 전망에서 하향 리스크도 계속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FOMC는 “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부채권(MBS)과 450억 달러어치의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의 기조 하에 고용시장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 계속 자산매입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FOMC는 또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면서 “실업률이 6.5% 위에 있고 앞으로 1~2년간 인플레이션이 FOMC 물가목표인 2%에서 0.5%포인트 이상 오르지 않는다면 현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FOMC 위원 중에서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유일하게 성명서 채택에 반대했다.

매파에 가까운 입장인 조지 총재는 계속되는 통화정책 완화가 앞으로의 경제와 재정균형에 미칠 위험성이 있으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성명서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뉴욕증시 S&P500지수는 오후 3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0.77% 오른 1560.31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과 함께 발표한 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을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2.3~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2월 보고서의 예상치인 2.3~3.0%에서 소폭 낮아진 것이다.

실업률 전망치는 7.3~7.5%로 종전의 7.4~7.7%에서 하향 조정했다. 경제는 계속 느린 성장세를 보이겠으나 고용시장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본 셈이다.

개인소비지출(PEC) 인플레이션은 올해 1.3~1.7%로 전망해 종전의 1.3~2.0%에서 낮아졌다.

한편 19명의 FOMC 위원 가운데 올해 금리가 바뀔 것이라고 예상한 위원은 1명에 불과했으며 내년은 4명이었다. 13명의 위원은 2015년에 금리가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1명은 2016년에서야 금리가 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3~18일 4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8%의 응답자는 연준이 올해 4분기 이전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55%의 응답자는 내년 상반기에 양적완화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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