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전쟁에 1380억 달러 투입

입력 2013-03-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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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지 10년이 지난 가운데 국방비를 비롯해 재건축 비용 등 민간경비·군수·재건축 계약에 1380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상위 10개 방위 사업업체들이 이라크 전쟁으로 최소 72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했다.

켈로그브라운앤드루트(KBR)가 최대 혜택을 받은 기업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딕 체니 전 미 부통령이 운영했던 할리버튼의 자회사였던 KBR은 지난 10년 동안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 연방정부와 395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쿠웨이트의 어질리티로지스틱스(AL)와 국영기업 쿠웨이트석유공사(KPC)는 각각 72억·6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어 KBR의 뒤를 이었다.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서 계약을 맺은 민간기업이 늘어났으며 계약업체들이 지상군 병력보다 많다고 FT는 집계했다.

클레어 맥카스킬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같은 규모는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우리는 수십억 달러의 세금이 군 임무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안되는 서비스와 프로젝트에 사용된 것을 봤다”고 말했다.

상위 10개 업체들은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반발했다.

마리안느 구치 KBR 대변인은 “KBR은 불확실하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희생하면서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KBR은 지난 10년간 10억끼가 넘는 식사를 제공하고 250억갤런의 물, 265t의 얼음을 생산했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도튼 인터내셔널오일트레이딩 대변인도 요르단에서 이라크의 미군에게 전달한 연료는 21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FT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지난 2011년 12월 철수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4000건의 계약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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