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IT]소니 ‘RX1’, 화질은 DSLR급·휴대성은 똑딱이

입력 2013-03-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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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풀프레임 카메라 ‘RX1’

DSLR(일안반사식) 카메라의 화질과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을 모두 누리고 싶은 사용자에게 소니의 풀프레임 카메라 ‘RX1’은 희소식이다.

무거운 DSLR과 화질이 나쁜 콤팩트 카메라의 대안으로 미러리스 카메라가 이미 나왔지만, 좀 더 유니크한 제품을 소유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눈에 차지 않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소니 RX1은 좀 더 특별한 가치를 원하는 카메라 마니아에게 해답을 준다.

RX1은 2430만 화소의 풀프레임 엑스모어 이미지 센서에 소니의 비온즈 이미지 프로세서, 독일 칼짜이즈의 35mm f2.0 Sonnar T* 렌즈가 조합된 렌즈 일체형 카메라다.

우선 눈의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부터 다르다. DSLR의 경우 대부분 APS-C 규격(23.5×15.6mm)의 센서를 사용하지만, 이 제품은 렌즈를 교환할 수 없는 콤팩트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2.33배나 더 면적이 큰 35mm 풀프레임 규격(35.8×23.9mm) 센서를 사용해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손바닥 크기 카메라에 풀프레임 센서를 이용한다는 것은 소니가 아니라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화질은 DSLR이라는 공식을 깨버린 하나의 사건이다.

칼짜이즈 렌즈의 성능은 명성대로 우수하다. 상당히 높은 해상력과 선예도를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칼짜이즈 렌즈 특유의 색수차와 주변부 해상도 하락은 약간 거슬리지만 이 정도의 사진 품질을 내주는 렌즈는 흔치 않다.

본체 마감 품질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콤팩트형으로 설계되다보니 그립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기구와 다이얼, 버튼 하나까지 아름다움을 줄 정도로 완벽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본체에는 촬영 모드를 조절하는 다이얼과 노출 보정을 조작하는 다이얼 그리고 각종 설정을 조작하는 컨트롤 다이얼이 제공된다. 후면에는 각종 기능을 한번에 볼 수 있고 쉽게 조작할 수 있는 Fn 버튼과 4방향 조작과 360도 다이얼이 가능한 컨트롤 휠, 그리고 메뉴, 재생, 삭제 버튼 등이 제공된다. DSLR보다는 콤팩트 카메라의 조작성을 반영한 모습이다.

그러나 AF(오토포커스)가 다소 느리다는 것은 아쉽다. 주간 촬영시에는 보통 수준이며, 야간의 경우 다소 느린 모습이다.

풀프레임이 주는 최고의 화질이 밝은 조건에서만 가능하다면 가치는 떨어진다. 그러나 RX1은 렌즈 조리개도 f2.0으로 밝은 수준이고 35mm 렌즈의 특성상 느린 셔터 속도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또 ISO 6400까지는 노이즈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으며, 야간에서도 디테일이 충분히 살아있는 사진을 보여줬다.

RX1은 막 찍어도 최고의 사진을 얻고자 하는 일반 사용자부터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는 마니아까지 최고의 선택이다. 풀프레임 제품인 만큼 시중 가격이 350만원대를 훌쩍 넘긴다는 점은 대중성을 가로막는 동시에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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