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정부조직 개정안 협상과 관련, 17일 오전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참석한 ‘4자회동’을 오후 2시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별도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새누리당의 요청으로 여야 4인 회동 조직개편안협상이 14시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밤 10시부터 1시간여 동안 회동을 열고, 쟁점인 종합유선방송(SO) 관련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대신 방송 공정성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여야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협상을 재개키로 했었다.
이날 회동에선 방송 공정성을 담보할 방안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국회 내 특위를 구성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특별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상황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이나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언론사 청문회 실시 등 국회 운영과 관련된 사항도 협상 의제에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실무협상에서 막판 쟁점인 SO를 미래부로 이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여야가 40일 넘게 끌어온 협상을 마무리 지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