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현재현 회장의 선택 “다시보자 유연탄”

입력 2013-03-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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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및 기타 석탄 가공품 제조업’사업목적 추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사진>이 ‘유연탄’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기존 시멘트는 물론 화력발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유연탄 확보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14일 동양그룹에 따르면 동양시멘트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연탄 및 기타 석탄 가공품 제조업’ 영역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현 회장의 이 같은 결정은 향후 진행될 11조원 규모의 삼척 화력발전소 사업 대비차원으로, 유연탄을 좀 더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15일 열리는 동양시멘트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정관 변경)을 상정할 예정이다.

시멘트 사업은 동양그룹 모태사업이다. 시멘트 주 원료인 유연탄이 생산원가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아 화력발전소와 맥을 같이한다. 구매에서 활용까지 유연탄 전반에 걸쳐 보유한 노하우는 화력발전의 원가절감과 운영에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는 현 회장의 판단이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동양시멘트가 유연탄을 다루다 보니 앞으로 화력발전에 활용될 유연탄도 함께 고려하게 된 것”이라며 “향후 화력발전 사업을 통해 유연탄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결정은 대량 구매를 어떻게, 미리 해야할까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용량이 현재 약 100만톤이라 가정하면 화력발전에 활용될 유연탄은 500만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현 회장은 유연탄 확보와 함께 올 하반기까지 시멘트, 에너지사업을 중심으로 한 선순환 수익구조로 사업재편을 완료하고 시멘트, 화력발전에 사업역량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실제로 동양그룹은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제6차전력수급기본계획 화력발전사업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데 탄력을 받고 있다.

동양그룹이 운영하게 될 삼척 화력발전소는 2000MW(메가와트)급이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석탄과 LNG(액화천연가스)를 이용한 화력발전 공급용량을 1580만㎾로 확충할 방침이다. 동양그룹은 2013년 발전소 착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해당 화력발전소를 통해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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