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청문보고서 채택 끝내 무산

입력 2013-03-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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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도덕성 차치해도 자질 부족… 후보 다시 추천하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14일 끝내 무산됐다.

여야 기획재정위원들은 이틀에 걸쳐 청문회를 마친 뒤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으나, 민주통합당의 반대로 보고서를 채택하는 데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보고서에 적격·부적격 의견을 동시에 달아 채택하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도덕성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수장으로서 자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보고서 채택은 무산됐고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개인적·도덕적 문제도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 시대를 끌어갈 수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과 리더십에 절대적 하자가 있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 과정에서도 단 한 명의 새누리당 위원들도 현 후보자가 지금의 경제를 맡을 만한 수장감이다, 적격이다 라고 발언한 분은 없었다”면서 “민주당은 현 후보자에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의 경제 화두라 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 창조경제, 경제부흥에 대해서 현 후보자에게 생각을 묻고 답변을 못했고, 새누리당 위원들이 ‘경제민주화란 이런 것이다’라고 설명해주면 현 후보자가 단답형으로 ‘알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전부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 후보자 본인도 ‘하다가 안 되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시작도 하기 전에 그런 수준의 의지와 역량 가지고서는 감당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현오석 후보자를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요구한다. 진짜 경제를 살릴 리더십과 자질을 가진 분을 빨리 다시 추천해달라”며 “그렇게 한다면 청문회는 가장 빠른 시기 맞춰서 적격으로 통과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 후보자는 마무리발언을 통해 “제 능력이 정말 부치면 그때 국민을 위한 길이 어딘지 판단하겠다”면서 “우리 경제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제 한 몸을 던져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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