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피델리티 손잡았다”...ETF 수수료 경쟁 가열

입력 2013-03-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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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펀드, 두 배 이상 늘릴 것”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연계해 수수료가 무료인 ETF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뉴욕의 블랙록 본사. 블룸버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경쟁사인 피델리티가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수수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블랙록은 피델리티의 거래 플랫폼에 제공하는 자사의 수수료 무료 아이셰어 ETF 수를 종전 30개에서 65개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아이셰어는 블랙록의 ETF 전문 브랜드로 600여 개의 상품에 7000억 달러(약 776조원)로 세계 최대 규모다.

피델리티는 지난 2010년에 처음으로 수수료가 무료인 아이셰어 ETF 상품 25개를 도입했으며 다음해 5개를 추가했다.

피델리티의 다른 ETF 상품은 거래 당 7.9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블랙록과 찰스슈왑, 뱅가드 등 ETF업체는 지난 1년간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무료 수수료 상품을 늘리는 등 고객 유치에 혈안이 됐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펀드 평가기관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자들은 미국주식 관련 ETF에 548억 달러를 투입했으나 공격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액티브펀드에서는 1315억 달러의 자금을 빼갔다.

이는 날로 높아져가는 ETF의 인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ETF는 액티브펀드보다는 투자수익률이 낮을 수 있으나 안정적이며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찰스슈왑은 지난달 다른 업체를 통해 거래되는 90개의 무료 상품에 이어 자사 플랫폼에도 15개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피델리티와 블랙록은 찰스슈왑만큼 무료 수수료 상품이 많지는 않다.

피델리티의 캐서린 머피 개인투자 담당 사장은 “우리는 계속해서 이들 상품의 수를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며 “또 현재 우리가 제공하는 무료 수수료 상품은 아이셰어의 핵심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피델리티는 아이셰어의 ETF를 활용한 새 포트폴리오 전략을 창출하고 관련 리서치와 분석 도구들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ETF 분야에서 비교적 뒤로 처져 있는 피델리티가 블랙록과의 파트너십 강화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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