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청문회 이틀째… 참고인 신문 후 보고서 채택여부 결정

입력 2013-03-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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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타 쏟아져.... “경기회복에 대한 대처 필요” 밝히기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3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여야 의원들은 현 후보자에 대해 경제 부총리로서 리더십과 자질에 대한 검증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 후보자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입장 바꾸기, 세금 탈루 등 경제 수장으로서 자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야당이 부적격 결론을 내리면서 오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13일 청문회에서 현 후보자는 5년 만에 부활한 경제부총리로서 업무수행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받았다. 특히 박근혜 정부들어 경제민주화가 경제 정책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명박 정부 시절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성장 중심의 정책을 이끌었다는 점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은 “경제 양극화, 가계부채,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실업 문제로 사회 곳곳에 아파하는 국민의 신음소리가 들린다”면서 “대표적 성장주의자로 통하는데 해결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도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적합지 않은 성장론자”고 말했다.

이에 현 후보자는 “성장주의자라고 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소홀히 할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세금 탈루 등 도덕성에 대한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저축은행 뱅크런을 막기 위해 공직자들이 예금을 새로 하던 2011년 4월 KDI 원장이던 현 내정자는 솔로몬 저축은행의 5000만원짜리 계좌 2개를 모두 인출했다”고 따지자 현 후보자는 “아파트 잔금 처리를 위해 부득이하게 만기 인출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세금 1000여만원을 장관에 지명된 후에 납부한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송구스럽다 늦게라도 발견해 시정하려는 노력을 했다. 헤아려 달라”고 사과했다.

한편 현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경기부양 정책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이 상반기 추경이 필요한지 여부를 묻자 “재정·금융 또는 미시적인 정책을 포함해 경기회복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빨리 경제의 회복 모멘텀을 찾는 게 필요하며 단기 정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각 부처가 공유하고 정책은 종합된 패키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위는 14일 오전 10시 참고인에 대한 추가 심문을 진행하고 현 후보자의 마무리 발언이 끝난 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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