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 허준' 이재용 "우리 사회는 격변기, '허준'의 의미는…"

(MBC)

배우 이재용이 새롭게 시작하는 '허준'의 의미를 설명했다.

13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에서 이재용은 유의태(백윤식)의 친구 김민세 역을 맡아 허준(김주혁)에게 의술의 도를 깨우쳐 주게 된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은 리메이크 작품인 '구암 허준'이 갖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 "우리 사회에서 퇴색하고 있는 한국적인 가치가 작품에 많이 녹아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굉장히 혼란스러운 격변기를 지나왔는데 정신적 가치를 새롭게 세울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이재용은 '구암 허준'이 원작 허준과 얼마나 다른 모습일지 궁금해 하자 "일단 연출자가 다르다. 또 작가가 자기 작품을 고쳐 쓸 때는 전작에서 담아내지 못한 뭔가를 담아내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생은 개개인이 고난과 역경을 통해 쟁취할 때만 가치가 있다. 김주혁이 그런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애쓰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1999년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허준'에서 재탄생한 '구암 허준'은 '허준'의 캐릭터와 대상 등을 현재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완하고, 새롭고 극적인 장면들을 추가해 전작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 허준 역을 맡은 김주혁, 허준의 스승 유의태 역을 맡은 백윤식, 예진 역을 맡은 박진희를 비롯해 박은빈 남궁민 고두심 김미숙 이재용 최종환 정호빈 견미리 정은표 박철민 여호민 등이 출연한다. '허준', '상도', '주몽', '빛과 그림자' 등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주몽', '이산', '선덕여왕', '계백' 등을 연출한 김근홍 PD가 연출한다. 오는 18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