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최근 인천공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정기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1일 인천지역 전담 부서인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요원들을 인천공항공사 본사에 투입, 오는 6월 중순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08년 이후 약 5년만에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에서 면세점 관련 문제를 비롯해 자회사(인천공항에너지)와의 지분-매출 관련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매출액 1조5817억원, 영업이익 7978억원, 당기순이익 49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이 경우 지난 2011년(1조4966억원)보다 5.7% 늘어난 반면 여객수요 증가, 면세점 입점 최소 보장금액 증가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무려 3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인천공사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2012년 기준 7조6953억원)이고, 자체수입이 총매출액의 85% 이상인 대표적 '시장형 공기업'으로 2007년 이후 연간 1000억원 상당의 법인세를 납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