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광고 수입 얼마나 될까

입력 2013-03-12 14: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 편당 최대 32개ㆍ단가 1500만원… 아침드라마는 480만원

드라마 광고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15초짜리 광고 한편 당 100만원대부터 1000만원대까지 광고 시간대별로 정한 시급에 따라 광고 단가가 달라진다. 시청률이 높고 유명배우가 나오는 드라마 광고는 이미 완판행렬을 기록하며 드라마 인기를 실감케 한다. 지난 3월 4일~10일 기준으로 현재 지상파 3사에서 방송하는 드라마 12편을 조사한 결과 광고가 완판 된 드라마는 MBC 월화드라마 ‘마의’와 수목드라마 ‘7급공무원’,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 KBS2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총 5편에 달했다.

특히 ‘아이리스2’의 경우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작판매제를 시행한 드라마다. 전작판매제란 드라마 방송시작 전에 1회부터 마지막회분까지의 광고를 판매하는 것이다. ‘아이리스2’는 전작판매로 8군데의 광고주와 계약을 맺었다. KBS 광고기획 담당자는 “‘아이리스2’경우 시즌1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일반적으로 드라마 시작 전에는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조심스러워한다”고 전했다.

현행 방송법 시행령 제59조에 따르면 방송프로그램 광고시간은 방송시간의 100분의 10을 초과할 수 없다. 요즘 방송되는 대부분의 드라마는 80분으로 편성된다. 방송광고의 최대 판매 개수는 15초짜리 광고를 기준으로 32개다. 광고단가는 1200만원~1500만원대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12편의 광고 수익률은 얼마일까.

‘마의’의 광고단가는 1348만5000원으로 회당 32편의 광고를 판매할 수 있다. 지난 4~5일 2회분 방송은 완판기록을 세워 약 8억6300만원의 광고 수입을 얻었다. 방송광고 판매대행 약관에 따르면 방송사는 광고 요금의 13%~16% 범위 내에서 공사와 협의해 정한 수탁수수료를 코바코에 지급한다. 실제 2회분 ‘마의’로 얻은 MBC수입은 약 7억4000만원으로 추산된다.

SBS‘야왕’은 4,5일 방송분 광고가 각각 28편씩 판매돼 7억3920만원의 수익을 냈다. KBS ‘광고천재 이태백’은 17편의 광고가 판매돼 2억244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MBC 광고국 담당자는 “광고 판매가 완료되지 않으면 예고나 문화, 공연안내, 편성내용 고지 등이 실린다”며 “광고시장에서 완판 되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고 방송광고 시장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수목드라마의 경우 MBC ‘7급공무원’이 지난 6~7일 방송분에 대한 64편의 광고가 완판돼 총 8억6304만원의 수입을 얻었다. KBS ‘아이리스2’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도 지난주 방송분의 광고 64편이 완판 돼 8억4480만원의 수익을 냈다.

주말드라마의 경우 MBC ‘백년의 유산’은 56편의 광고가 판매돼 총 7억2828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지난주 첫 방송한 KBS ‘최고다 이순신’은 총 55편이 판매돼 총 8억415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SBS ‘내 사랑 나비부인’은 37편이 판매돼 총 4억5140만원의 매출을 냈다. ‘돈의 화신’은 지난 37편 광고판매가 진행돼 총 4억6230만원의 수익을 냈다.

아침드라마의 경우 광고 단가는 450만원~480만원이다. 36분물인 MBC‘사랑했나봐’는 총 16편의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지난 4~8일 방송분의 광고가 완판 돼 총 3억6000만원의 매출을 냈다. SBS ‘당신의 여자’는 일일 평균 12개가 판매돼 약 2억8800만원의 수익을 냈다.

미디어크리에이트 광고영업 담당자는 “방송 광고 시장도 시장논리를 반영한다”며 “광고비 규모가 있는 광고주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광고주 선정 기준을 밝혔다. 이어 그는 “광고를 담당하는 미디어렙이 분리돼 경쟁체제가 된 것은 맞지만 소위 판이라는 것은 변동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코바코의 KBS 영업 담당자는 “광고의 수요가 많아지면 경합을 하게 되는데 총 신탁액 기준으로 우선 광고주를 선정한다”며 “주말극은 항상 완판 돼 광고주가 들어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KBS 드라마 관계자는 “시청률과 광고판매량은 비례하지 않는다. 광고주들은 프로그램 몰입도 지수와 광고인지도 조사 등 여러 기준을 놓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01,000
    • -3.52%
    • 이더리움
    • 4,243,000
    • -5.29%
    • 비트코인 캐시
    • 462,200
    • -5.75%
    • 리플
    • 605
    • -4.27%
    • 솔라나
    • 191,700
    • -0.21%
    • 에이다
    • 499
    • -7.59%
    • 이오스
    • 685
    • -7.06%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0
    • -5.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50
    • -7.81%
    • 체인링크
    • 17,580
    • -4.97%
    • 샌드박스
    • 400
    • -3.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