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추경예산 검토”… 경기부양책 예고

입력 2013-03-12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 후보자는 11일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을 “느끼기 어려울 만큼의 미약한 회복세마저 꺾일 수 있는 하방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규정한 뒤 “경기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경 여부·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추경편성 등은 거시정책의 믹스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경제팀 전체의 의견을 감안해 조기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부총리 지명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더 공부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던 것보다 입장이 선명해진 모습이다.

그만큼 지금의 경제상황에 대해 녹록치 않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현 후보자는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3.0%로 전망했지만 지금으로선 하방 위험이 우세하다”며 취임 이후 경제 상황을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현 후보자가 청문회를 넘기고 취임하면 강도 높은 경기부양 정책이 뒤따를 전망이다. 현 후보자는 이날 서면 답변에서도 “경기활력 제고와 서민생활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으며 지난해 KDI(한국개발연구원) 정책권고에서 추경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현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과 관련해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실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경제상황을 고려한 시급성, 재정건전성과 재원조달 등 현실적 제약조건을 고려할 때 달성시기나 우선순위가 다소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세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부담의 증가 없이 재정건전성 기조 속에 추진되도록 강력한 세출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그 방법으로 “공약재원 소요와 공약집에 제시된 분야별 재량지출 감축규모 등을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04,000
    • +1.21%
    • 이더리움
    • 4,282,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472,000
    • +4.15%
    • 리플
    • 620
    • +3.33%
    • 솔라나
    • 197,400
    • +4.78%
    • 에이다
    • 509
    • +1.8%
    • 이오스
    • 706
    • +4.9%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5
    • +5.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400
    • +3.21%
    • 체인링크
    • 17,850
    • +3.18%
    • 샌드박스
    • 414
    • +9.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