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펀드, 대지진 악몽 잊고 기사회생

입력 2013-03-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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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수익률 8.43%…글로벌펀드 대비 2.5배 상회

일본펀드가 대지진 혼란 속에서도 엔화약세에 힘입어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본펀드의 2년 평균 수익률은 8.43%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글로벌펀드 성적이 -12.58%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우등생 북미펀드(11.53%), 유럽펀드(9.50%)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개별펀드별로는 ‘KB스타재팬인덱스’가 19.51% 가장 높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일본인덱스’(15.05%), ‘프랭클린템플턴재팬’(14.59%), ‘미래에셋재팬인덱스’(14.07%), ‘한화재팬코아’(13.78%) 등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년 전 ‘3.11 대지진’ 당시 일본펀드는 천문학적인 복구비용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수익률이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감에 휩싸였다. 펀드전문가들 역시 혼란이 진정될때까지 투자를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판매사 창구에는 일본펀드 환매 문의가 쏟아졌고 이로인해 ‘엑소더스’ 우려감이 점증됐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예상밖이었다. 저평가 매력과 엔화약세를 바탕으로 일본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면서 펀드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실제 ‘3.11 대지진’ 직후 8600선까지 밀려났던 니케이225지수는 최근 1만2300선까지 올라섰다. 2년만에 45%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익률 반등탄력 강해지면서 자금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연초 후 일본펀드는 환매랠리 속에서도 476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1주(16억원), 1개월(371억원), 3개월(411억원), 6개월(167억원) 등 단기 구간 역시 모두 순유입이다.

전문가들은 엔저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일본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혜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추가 통화완화 정책 및 엔화약세로 인한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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