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번스틴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시장, 버블 아니다”

입력 2013-03-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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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 채권시장이 절대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고평가 됐다고 반드시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거숀 디슨펠드(사진) 얼라이언스번스틴 하이일드 채권 담당 이사는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상황의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시장을 버블(거품)로 볼 수 없다며, 하이일드 채권의 펀더멘털 역시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디슨펠드 이사는 “현재의 하이일드 시장이 과거의 버블 사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가격 급상승은 2008년 금융 위기로 인한 급락 때문”이라며, “현재와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 다른 채권에 비해 인컴을 제공하는 것도 하이일드 채권의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하이일드 채권은 만기에 따른 발행자와 투자자간의 계약으로, 최종 가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업이 디폴트(지급불능)을 선언하지 않는 한 손실을 입지 않는다”며 “기업의 투자가치가 떨어지면 급락하는 주식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하이일드 채권 자체가 변동성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고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 직전에 비해서는 낮지만 기업들의 레버리지가 상승하고 있고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기업의 비율도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디슨펠드 이사는 “2008년과는 달리, 기업들의 부채가 낮고 시장전망도 좋아 하이일드 채권 시장의 부도율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듀레이션(가중평균잔존만기)이 짧은 BB/B등급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 기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부도율이 50%를 넘어가는 CCC등급의 하이일드 채권은 향후에도 같은 부도율이 유지되면 잠재적 수익률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는 신용등급을 낮춰 가면서까지 수익률을 추구할 시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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