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 세계 첫 양산

입력 2013-03-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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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모터·수소공급장치 등 충주공장서 생산 개시

▲작업자가 수소연료전지차의 심장역할을 하는 연료전지 통합모듈을 최종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차(FCEV) 주요 핵심부품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생산하는 핵심부품은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 패키지 및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 4종으로 현대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에 적용된다.

이들 핵심부품은 수소연료전지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충전된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차와 달리, 수소연료전지차는 저장된 수소를 통해 전기를 스스로 생산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소 공급, 전기 생산, 모터 구동, 각종 전장품에 전원 공급 및 배터리에 저장에 관련된 중요 부품을 모두 생산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100kW급의 대용량 고속 구동모터의 경우 최대출력 134마력, 최고속도 16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일반 준중형급 가솔린 엔진과 비슷한 수준(2013년형 아반떼 1.6 GDI 최대출력 140마력)이며 기존 하이브리차에 탑재되는 41마력 모터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고가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사용하지 않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력전자부품 중 하나인 저전압 변환장치는, 하이브리드차에 사용되는 1.7kW급의 성능을 개선해 4kW급 고출력으로 개발한 것으로, 연료전지가 발생시키는 240∼450V의 고전압을 차량에 적합한 14V로 바꿔준다.

현대차가 개발하고 현대모비스가 양산하는 연료전지 통합모듈은 수소와 공기를 공급받아 화학반응을 일으켜 최대 100kW의 전력을 생산해 동력원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수소공급장치를 독자 개발해 연료전지 통합모듈에 적용시켰다. 1분당 1200리터의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공급장치는 전기생산장치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못한 수소를 재순환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100%에 가까운 이용률을 실현했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 이봉환 부사장은 “자체 기술력을 축적하고 현대차와 긴밀한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의 개발 및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며 “아직까지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이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번 성과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환경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양산되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2011년 북유럽 4개국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차량에 선정됐으며 덴마크 코펜하겐시의 관용차로도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올 1월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 ‘2013 퓨처오토 어워드’에서 1위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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