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 매각 본격화… 2세경영 전환 신호탄되나?

입력 2013-03-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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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케미칼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윤석금 회장의 차남 윤새봄(34)씨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 다음 주 중 웅진케미칼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현재 웅진홀딩스 측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기 전 법원이 요구한 ‘매각주간사 선정 시 이해관계자 배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이는 회생계획안 통과로 채무 변제 계획이 확정된 만큼 매각주관사 선택의 폭을 넓혀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웅진케미칼 매각 본격화로 이곳 경영기획실장으로 근무 중인 새봄씨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코웨이 매각 당시 형인 윤형덕(36)씨가 웅진씽크빅 경영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새봄씨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은 좁다. 대상 기업은 구조조정 후 남게 될 웅진홀딩스, 웅진씽크빅, 북센 등 3곳으로 압축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새봄씨가 웅진씽크빅으로 가는 대신 형덕씨가 웅진홀딩스로 이동하는 장자 중심의 후계구도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윤 회장의 경영 복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윤 회장의 두 아들은 전략·기획·관리 부문에서 꾸준히 경영수업을 받아 왔다”면서 “윤 회장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2세 경영 전환은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지난해 서울저축은행 부실을 만회하기 위해 계열사 지분 등을 담보로 마련한 700억원을 투입했지만 자본잠식을 막지 못했다. 이후 형덕·새봄씨 형제는 사재로 아버지의 대출금을 대신 갚았고 윤 회장은 그 대가로 웅진케미칼(8.84%), 웅진식품(10.8%)의 지분을 각각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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