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 vs 파인디지털 엇갈린 주가행보 왜

입력 2013-03-05 17:12 수정 2013-03-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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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관련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업계 1, 2위를 다투는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의 실적과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올들어 주가가 19.35%나 하락했다. 지난 해 4월 30일 신고가를 기록한 때와 비교하면 38.27%나 주가가 빠졌다. 지난 13일에는 장중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2만원선이 붕괴된 이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파인디지털의 상승세는 눈부시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26.9% 상승했고 지난 해 5월25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무려 228.95%나 급등했다.

이처럼 엇갈린 주가를 보이는 데는 결국 실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1793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4% 줄었고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반면 파인디지털은 실적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인디지털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880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6.8%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824.2% 증가했다.

두 회사는 매출의 대부분을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에서 올리는 구조로 비슷하다. 하지만 최근 판매전략과 회사 경영의 차이점의 이들의 실적을 극명하게 갈랐다.

파인디지털은 지난 2011년 실적이 급감하자 고급형 제품에 주력했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마진이 큰 고급형 제품이 통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위해 매립형 내비게이션과 고급형 블랙박스를 연달아 내놨다.

또한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비중을 절반씩 나눠 영업과 마케팅을 최대한 효율화했다.

반면 팅크웨어는 여전히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상당부분 유지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의 경우는 80% 정도, 블랙박스는 전체의 40% 정도가 저가형 제품이다. 특히 2011년부터 제품 판매가 정체되자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 위치기반 서비스(LBS) 업체 파워보이스를 인수하는 등 최근 3건의 M&A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이들 업체간 시너지효과가 아직 미미해 오히려 실적을 갉아먹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직원수만 하더라도 팅크웨어는 파인디지털의 5배에 달해 고정비 부담이 큰 편이다.

이에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3년에도 블랙박스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다”며 “블랙박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5% 증가한 386억원이 예상되고 최근 저화소 및 불량 이슈가 많았는데 시장 수요는 교체 물량까지 감안하면 더욱 커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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