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디스플레이 분쟁 첫 협상 나선다

입력 2013-03-05 09:45 수정 2013-03-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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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이르면 이번주 디스플레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첫 실무협상에 들어간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실무협상팀 구성에 관한 세부 사항을 조율해 팀 구성을 마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법무팀장인 김광준 전무를 대표로 하는 실무협상팀을 꾸렸고 LG디스플레이는 기술전략그룹장 송영권 상무가 협상팀을 이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지난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실무자를 구성하고 있다. 3월 초에 팀 구성을 완료해서 (삼성 측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김기남 사장도 “국내 기업들끼리 소모적인 싸움을 하기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겠냐”며 실무협상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앞서 1년 가까이 디스플레이 특허기술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양사는 지난달 초 지식경제부의 중재로 확전을 막고 협상으로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실무선에서는 아직 직접적인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실무협상의 물꼬를 트는 데까지는 지경부가 물밑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실무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남은 건 특허기술에 관한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협상이기 때문에 정부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고 당사자들이 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분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상호 제기한 4건의 소송 가운데 최근 각각 1건씩을 최근 자진 취하해 현재 2건의 특허소송이 진행 중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이들 기술뿐 아니라 양사가 보유한 전체 기술을 대상으로 한 전면적인 특허공유(크로스라이선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특허의 가치 평가와 양사 간 권리의무 관계 등 협의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관계로 최종 협상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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