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첫 휴일 맞은 MB…‘소망교회’ 찾아

입력 2013-03-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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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엔 테니스 치고 이삿짐도 정리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첫 일요일인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를 찾아 예배했다. 이 전 대통령이 소망교회를 찾은 것은 임기 중이던 지난해 성탄절 예배에 참석한 이후 2개월여만이다.

소망교회 측은 ‘이명박 장로님, 김윤옥 권사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어 이 전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예배를 보고 교인들과 잠시 환담을 나눈 뒤 논현동 사저로 돌아왔다. 이 전 대통령은 나이 제한 규정에 따라 만 70세가 되던 지난 2011년 12월 장로직에서 물러났다.

전날 이 전 대통령은 지인들과 테니스를 친 뒤 이삿짐 정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외부 활동은 짐 정리가 끝난 이후에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6일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저로 돌아온 소감을 짤막하게 남기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정말 오랜만에 옛집에 돌아왔다”며 “어제부터 서재 정리를 시작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또 “아내와 함께 자장면과 탕수육으로 시장기를 달랬다”며 “후루룩 한 젓가락 입 안 가득 넣어 먹다 보니 이게 사람 사는 맛이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 함께 웃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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