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의 다리바이족 자치주 얼위안현에서 3일(현지시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30명이 부상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진은 이날 오후 1시41분께 발생했으며 진앙은 시산향 깊이 9km 지점이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며 지진에 1만2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얼위안현은 물론 인근 양비현과 윈룽현 등 3개현에서 총 9만2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가옥 8만3434채가 파손됐으며 1781채는 붕괴했다. 아직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현지 지진국은 밝혔다.
윈난성 방재청은 이재민 구호를 위해 텐트 3000개와 이불 7000장, 외투 7000벌 등을 피해 지역으로 긴급히 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관, 군인 등으로 구성된 400여명의 구호팀도 현지로 급파됐다.